신문공동배달제추진위(추진위)는 지난 12일 회의에서 참여사인 경향신문 국민일보 문화일보 세계일보 한겨레 등에 오는 21일자 사고를 내고 공배제 시행을 공식 발표키로 했다. 25일에는 시범실시 지역인 경기도 과천에서 공배지사 개소식을 갖기로 했다.
공배지사 개소식은 지난해 12월로 예정됐으나 시범실시 지연으로 계속 미루어졌었다.
이에 앞서 추진위는 지난 1일부터 과천에서 공배제 시범실시를 진행해왔다. 정식배달에 앞선 문제점 파악, 업무 적응 등을 위한 조치였다. 과천 공배지사는 현재 참여사인 5개 신문 외에 자매지 등 각 지국에서 배달했던 매체를 포함, 총 16개 매체를 공동 배달하고 있다.
최돈순 공배지사장은 “과천지역을 28구역으로 나눠 30여명의 배달원을 통해 배달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시행 초기에는 몇몇 결배사례도 있었으나 점차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지방신문, 지역신문들의 위탁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공배제 본격실시를 앞두고 점검에 들어가야 할 사안도 있다. 참여사들의 독자명단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곳이 있기 때문에 이를 취합해 구역 설정, 배달인력 산정을 마무리해야 한다. 새벽 2시부터 아침 8시까지 진행되는 배달시간의 단축도 욕심을 부리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서는 배달인력의 확충이 장기적인 과제로 상정되어 있다.
언론노조 강성남 공배제추진위원장은 “시범실시는 배달망 점검과 함께 수익구조를 타진한다는 의미도 있다”면서 “배달수익과 전단광고수익을 높여 공배지사 수익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해외사례 현지 조사, 공사 주식회사 등 공배본사 형태 정리 등 ‘큰 틀’에서의 논의도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