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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신문'아쉬운 폐간

박주선 기자  2003.03.19 14: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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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극복 못해





전직 광주매일 기자들을 중심으로 창간된 대안언론, ‘다른신문’이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폐간됐다. 다른신문은 33호(2003년 1월 23일자) 이후 50여일간 휴간을 해오다가 지난 10일 광주광역시청에 등록증을 반납하고, 폐간 절차를 밟았다. 다른신문 관계자는 “경영에서 획기적인 개선책을 만들지 못했다”며 “기존 매체와 ‘다른’ 신문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었고 대안매체로써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적은 액수라도 돌려주기 위해 시설 매각을 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내부 토론을 거쳐 대안매체에 대한 실패 경험을 보고서로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역시사주간지인 다른신문은 2001년 10월 회사측의 폐업에 맞서 언론개혁 투쟁을 벌였던 전직 광주매일 기자 20여명이 주축이 돼 지난해 5월 창간됐다. 기자들의 퇴직금 등 소액주주 240여명의 출자금을 모아 탄생된 다른신문은 편집권 독립, 시도민주 신문 등 기존 매체와 ‘다른’ 대안언론을 표방했었다. 박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