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일간지의 평균 광고비율은 51.98%로 기사보다 광고가 더 많으며 이는 외국신문과 비교할 때 평균 15%나 높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언련이 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 경향 한국 등 6개 일간지를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2주 동안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간지 중 광고가 없는 순수한 기사면은 평균 6.58%에 불과해 광고로 인한 지면잠식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문별로는 중앙의 광고비율이 59.39%로 가장 높았으며 조선 58.72%, 동아 58.02%순이었다. 반대로 광고비율이 가장 낮은 신문은 경향으로 35.47%의 비율을 보였으며 한겨레와 한국은 각각 42.22%와 46.96%였다. 경향은 광고가 없는 순수한 기사면 비율에서도 25.42%로 가장 높았다. 반면 광고가 없는 면이 가장 적은 신문은 조선으로 0.52%에 불과했다.
한편 민언련이 광고비율 비교를 위해 미국의 뉴욕타임스, 영국의 더 타임스, 프랑스의 르몽드, 일본의 아사히 등 4개 외국신문을 함께 분석한 결과 이들의 광고비율은 평균 37.17%로 우리 신문보다 15% 정도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신문 가운데 가장 광고비율이 높은 신문은 일본의 아사히로 46.97%였으며 프랑스의 르몽드가 13.9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민언련은 “언론사가 광고수입에 의존할수록 광고주로부터 자유롭기 어렵다”면서 “광고가 지면의 60% 가까이 차지하는 신문지면 속에서 독자들은 신문사들의 광고비를 책정하는 ‘숫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