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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동아에 반론보도 청구

전관석 기자  2003.04.02 11: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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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출범 이후 처음





청와대가 지난달 21일자 동아일보 ‘고속철 대구∼부산 노선 재검토 철회’ 제목의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위에 반론보도를 청구했다.

청와대는 지난 1일 “청와대가 노선 재검토를 철회하거나 당초 노선대로 공사재개 방침을 밝힌 바 없음에도 동아는 마치 사실인 듯 허위보도했다”며 청구취지를 밝혔다. 이번 청구는 ‘오보와의 전쟁’을 선언한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동아는 당시 보도에서 ‘정부 관계자’라는 익명의 취재원 멘트를 인용해 “노 대통령이 ‘이미 부지를 매입하고 있는데다 완공이 1년 늦어질수록 한 해 2조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관계부처의 보고를 받고 예정대로 공사를 재개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청와대는 위 기사가 보도된 지난달 21일 송경희 대변인이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기사가 오보임을 설명한 이후 동아에 공식적으로 정정보도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관석 기자 sherpa@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