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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만화'로 읽자

시사만화작가회의, 인터넷신문'뉴스툰'창간

김상철 기자  2003.04.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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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화작가회의 ‘선수’들이 일을 냈다. ‘뉴스를 만화로 읽는다’는 모토를 내걸고 지난 7일 인터넷신문 ‘뉴스툰’(www.newstoon.net)을 창간한 것. ‘국내 최초의 카툰저널’을 표방하는 뉴스툰은 언론이 조명하고 있는 현안, 또는 언론 자체를 ‘만화로 보도한다’.

특히 창간 당일 무려 40만 뷰라는 클릭수를 기록, 관계자들이 크게 고무된 상태다. 창간호에는 ‘데스크 카툰’을 통해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관련, 반전을 특집으로 다루었으며 ‘언론개혁’ 메뉴에서는 족벌언론의 행태와 부끄러운 굴종의 과거사를 거침없이 비판하고 나섰다. 창간호에 언론개혁을 주요 기획으로 다룸으로써 시사만화작가회의의 정체성과 지향을 명확히 보여주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시사만화 뒷 얘기’ ‘작가탐방’ 등에서는 시사만화가들의 면면과 그들의 고민도 엿볼 수 있다.

뉴스툰은 앞으로 경향신문 부산일보 시사저널 한겨레 한국일보 등 시사만화작가회의 소속 현역작가 50여명이 제공하는 시사만평 4단만화 이야기만화 플래시 동영상 포토만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툰은 시사만화작가회의 백무현 회장(사진)이 발행인으로 있으며 김경수 박시백 손문상 장봉군 장승태 조민성 화백 등 6명이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사만화작가회의는 지난해 10월부터 뉴스툰 창간 작업을 본격화했다. 백무현 회장은 “기존 신문사 소속 화백들의 경우 작업물을 신문에 게재하는 것으로 그쳐 ‘일방 전달’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무엇보다 독자 네티즌들과 쌍방향 소통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뉴스툰을 창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백 회장은 또 “작가회의 본연의 뜻을 거슬러서는 안되겠지만, 사업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라며 또 다른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김상철 기자 ksoul@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