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급’ 언론인 모임이 만들어진다. 서울대 출신 전현직 언론인들은 23일 프레스센터 20층에서 ‘관악언론인회’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관악언론인회’는 서울대 출신 전현직 언론인, 학계 인사들이 참여하며 언론사 전현직 고위 간부와 교수 34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올바른 언론문화 창달과 사회발전에 이바지하고 동문 언론인들의 침목을 도모한다는 것이 창립 취지다. 무엇보다 언론계 관심이 쏠리는 점은 서울대 출신 언론인들의 규모 때문이다. 서울대 총동문회측은 전현직 기자 PD 교수 등 회원이 2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세대 언론인회 회원이 1200여명, 고대언론인교우회가 950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규모 면에서 초대형 언론인 모임이 결성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 창립준비작업에 참여한 한 신문사 간부는 “지난해부터 결성 의견이 제기됐지만 대선도 있고 해서 시기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 창립을 올해로 미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관악언론인회’ 창립을 곱지 않게 보는 시선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대 출신 한 신문사 차장은 “언론인들이 학연 지연 등에 따라 모임을 만드는 것 자체가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본다”며 “특히 ‘서울대 집중론’이 여전한 상황에서 언론인들까지 동문모임을 만드는 것은 외부의 거부감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