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사주조합의 중간평가에서 불신임을 받았던 유승삼 대한매일 사장이 지난 17일 자진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내부 진통이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대한매일 경영기획실은 지난 17일 “유승삼 사장, 김행수 부사장, 황병선·양해영 이사가 일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은 결정은 회사 발전을 위해 최근 사내의 혼란스러운 사태가 시급히 종식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초 우리사주조합은 유승삼 사장이 지난달 17일 실시된 우리사주조합의 중간투표 결과에 대해 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자 22일 임시주총에서 해임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유 사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임시주총은 취소됐다.
이에 따라 대한매일은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새 경영진 인선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주조합, 회사, 노조 등 3자는 지난 21일 실무협상을 갖고, 사장추천위원회 구성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박주선 기자 su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