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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4사 적자 6사…희비 엇갈려

경제-스포츠지 등 10개사 2002 결산

김상철 기자  2003.04.30 13: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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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 스포츠지 등의 지난해 결산은 희비가 엇갈렸다. 10개 신문 가운데 흑자를 기록한 신문사는 4개사, 적자를 낸 곳은 6개사였다. 2001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신문은 매일경제가 유일했으며 일간스포츠 전자신문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매일경제는 전년(5억2000여만원)에 이어 지난해(10억1000여만원)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스포츠서울과 스포츠투데이는 각각 11억9000여만원 23억1000여만원 적자에서 40억9000만원 10억9000만원의 흑자를 냈다.

한국경제도 2001년 248억원대의 적자에서 지난해 6억8000만원의 흑자로 반전됐다. 한국경제는 신문수입이 129억4000여만원 늘어나는 등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신문제작비 등 매출원가는 43억여원이 줄어 매출총이익 면에서 전년보다 193억여원이 증가했다.

반면 일간스포츠는 6억원대의 흑자에서 306억1000여만원의 적자를 기록, 10개사 가운데 가장 많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일간스포츠 노보에 따르면, 지난해 적자에는 211억원에 달하는 영업권 일시 상각액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와 분리하면서 영업권의 대가로 지불한 금액을 매년 38억원 정도로 잡았으나 사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211억원을 추가로 더해 상각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적자 폭은 굿데이(150억1000여만원) KH내경(61억2000여만원) 디지털타임스(49억7000여만원) 전자신문(33억5000여만원) 서울경제(24억3000여만원) 순이었다.

10개 신문사의 총 매출은 2001년 5982억4000여만원에서 지난해 6831억9000여만원으로 늘었다. 증가액은 849억5000만원으로, 매출액 증가율은 14.1%였다. 매출액이 감소한 곳은 서울경제 디지털타임스 전자신문 등 3곳이었다. 총 부채는 5994억3000여만원에서 5987억2000여만원으로 7억여원이 줄었다. 부채를 줄인 곳은 한국경제(182억여원) 스포츠서울(32억여원) 스포츠투데이(10억9000여만원) 3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사는 2001년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로 돌아서면서 부채를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한편 2001년 언론사 세무조사 관련 법인세 환급액이 명시된 언론사는 한국경제(15억6000여만원) 전자신문(10억6000여만원) KH내경(5억1000여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상철 기자 ksoul@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