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대를 맞아 한·중·일 3국의 동북아 협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에 발맞춰 동북아 3국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다뤄야 할 구체적인 방법과 목표를 정해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상설기구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BS창원 보도국의 정인철 부장은 지난 22일 중국 절강성 항주시에서 열린 ‘한·중기자협회 세미나’에서 ‘동북아시아의 발전 방안과 한중언론의 역할’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동북아 3국 시장은 서로 공략해야할 시장이 아니라 같이 만들어가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상설기구를 설치해 동북아시아의 포괄적 경제협력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부장은 “이같은 경제협력은 현재 창설이 논의되고 있는 프로축구의 동아시아리그를 모델로 삼을만 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동북아 협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 언론간 교류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양국 정부와 산업계는 상대국 언론에게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초청 취재 프로그램이나 양국 언론사간의 기자 교류 또는 연수 프로그램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국 기자협회는 이날 기자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의 하나로 양국 기자들간의 바둑대회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