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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지하철 '메트로' 구독률 72%

주간 오마이뉴스 1502명 구독행태 조사

김상철 기자  2003.04.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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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종합일간지인 메트로의 ‘지하철 시장’ 점유율을 실증하는 조사가 나와 주목된다.

‘주간 오마이뉴스’가 창간 1주년 기념으로 실시한 신문구독행태 조사 결과 출근길 지하철에서 신문을 읽고 있는 사람 1502명 가운데 1093명(72.8%)이 메트로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메트로를 보고 있는 367명을 대상으로 한 면대면 조사에서 43.3%는 메트로 구독으로 가판에서 기존 일간지 구독을 중단했거나 구독빈도를 줄였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3일 메트로 배포 전후인 오전 7∼8시 30분, 오전 9시 이후 시간대에 걸쳐 서울의 지하철 5개 호선 15개 열차에서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 1502명 가운데 메트로 구독자는 72.8%였으며 4개 스포츠신문을 보는 사람은 8.8%에 그쳤다. 메트로를 정기적으로 보고 있는 367명 대상 조사에서는 24.8%가 “메트로 구독 이후 신문가판 구입 빈도가 줄었다”고 답했으며 18.5%는 “메트로 구독 이후 신문가판을 사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독행태에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19.1%였다.

구독행태에 변화가 있다고 답한 사람들의 경우 메트로 구독 이유를 “다른 일간지를 보지 않아도 메트로를 통해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59%) “무료이기 때문”(29%)이라고 밝혔다.

반면 메트로 배포가 끝나는 오전 9시 이후에는 신문을 보고 있는 235명 가운데 가장 많은 28.5%가 스포츠신문을 13.1%는 조선일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