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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단임 중간평가제 도입" 45%

부산일보 지부 편집국장 선출 관련 기자설문

김상철 기자  2003.04.30 1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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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기자들은 편집국장 선출과 관련 직선제를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언론노조 부산일보 지부(위원장 이재희)가 이달 초 3일간 실시한 임단협 대비 설문조사에서 나왔다.

기자 조합원들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편집국장 선출 관련 설문에서 ‘바람직한 편집국장 선출방식’으로 38.8%가 ‘선거운동을 보장하는 직선제’를, 31.6%는 ‘선거운동 없는 연기명제’를 거론했다. 이밖에 ‘현행 유지’(22.5%) ‘사장에 의한 임명제’(7.1%)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일보는 지난 88년부터 현재까지 ‘편집국장 3인 추천제’를 운영하고 있다. 3인 추천제는 입사 20년 이상, 편집국을 5년 이상 떠나지 않은 간부들을 대상으로 기자들이 투표를 통해 득표순으로 3인을 추천, 회사가 편집국장을 임명하는 제도다.

기자들은 편집국장 임기에 대해서는 ‘2년 단임이되 중간평가제 도입’(45.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현행 유지’(34.7%) ‘2년 연임’(10.2%) 등으로 나타났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편집국장 임기는 1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특정 사안에 대해 편집국장의 의견을 직접 묻는 ‘편집국장 소환제’ 관련 입장은 찬반 의견이 50 대 50으로 팽팽히 맞섰다. ‘필요하지 않다’와 ‘아무런 필요가 없다’라는 응답은 각각 43.1% 6.9%였으며 ‘필요하다’ ‘매우 필요하다’는 25.9% 24.1%였다.

김상철 기자 ksoul@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