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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 인터넷매체 '일다' 창간

박주선 기자  2003.04.30 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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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 인터넷매체 ‘일다’ 창간



약자·소수 위한 인권전문매체 지향





여성주의 저널을 표방하는 인터넷매체 일다(www.ildaro.com)가 내달 1일 문을 연다.

일다는 “여성과 소수자의 편에 서서 사회의 차별과 억압에 대항하고 인권과 평화를 지키는 모든 행동을 포함하는 ‘여성주의’를 추구한다”며 “기득권이 아닌 약자, 소수자의 시선을 반영하는 인권전문 매체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일다는 ‘이루어지다’ ‘되다’라는 의미의 순 우리말이다.

일다는 ‘새로운 여성주의 매체’의 필요성에 공감한 여성 30여명이 주축이 돼 만들어졌다. 지난해 말 창간 아이디어가 나오면서 1월 사무실을 얻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알음알음으로 모인 30여명은 대부분 비상근 무보수로 일하며, 운영자금은 후원금으로 마련했다. 대표 겸 편집장은 여성신문 기자 출신의 조이여울씨가 맡았다.

일다의 주요 코너 중 하나는 언론비평이다. “언론이 여성에게, 소수에게 공정했다면 일다가 탄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조이여울 대표는 “진보언론이나 여성언론에서도 ‘인권’이라는 관점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고 여성주의를 도식화하고 있다”며 “보수언론뿐만 아니라 진보언론, 여성언론에 대한 언론비평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