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기자 때부터 언론윤리를 연구하고 교육해온 저자가 일반인을 위한 교양서를 펴냈다.
언론윤리의 기본원칙부터 취재·보도 과정의 주요한 법적·윤리적 쟁점, 그리고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까지 이해하기 쉽게 쓰였다. 일반 독자를 위한 책이지만, 대학이나 언론 교육 현장에서 활용해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풍부한 사례와 알맞은 조언들이 담겨 있다. 명예훼손, 초상권과 사생활 보호 등 주요 쟁점을 12개의 장에 나눠 담은 제2부는 특히 요긴할 듯하다. 인공지능(AI)과 SNS 시대엔 누구나 이런 문제에서 피해자뿐 아니라 가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언론윤리를 이해하는 것은 언론을 제대로 비판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저자는 뉴스 소비자가 언론의 수준과 품질을 결정한다고 주장하며 언론의 역할은 무엇이고, 언론에 무엇을 요구해도 되는지 소비자들이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국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