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언론통폐합으로 해직된 통신사 출신 언론인 5명이 지난 2일 연합뉴스에 복직 문호개방을 요청하는 제안서를 전달했다.
제안서는 김태홍 정동채 민주당 의원, 윤후상 한겨레 심의실 국장, 정수용 빙그레 사장, 고승우 국정홍보처 분석국장 등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은 5명의 합동통신 출신 언론인 명의로 돼있다. 이들 5명의 전직 언론인들은 언론노조 연합뉴스 지부(위원장 윤근영) 앞으로 보낸 제안서에서 “연합뉴스 노조는 이번 뉴스통신법제정으로 새로운 역사의 장으로 진입하게 된 것을 계기로 5명에 대한 복직 문호개방과 같은 명예회복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울러 “뉴스통신진흥회 발족을 앞두고 대두될 KBS와 MBC의 연합뉴스 주식 환수문제가 한국 언론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주식환수는 단순한 상업주의적 발상이 배제되고 통신사의 공익성과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원칙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승우 국장은 이와 관련 “제안서에 참여한 인사들의 경우 실제로 복직을 결정하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해직기자들의 명예회복 조치와 함께 해당 언론사들의 과거청산 노력도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복직 문호개방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