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신문사 사이트 방문자수 놓고 티격태격

박주선 기자  2003.05.07 13:41:14

기사프린트

신문사간 발행부수 경쟁이 인터넷 사이트 방문자수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

중앙일보는 지난달 28일자 사보에서 “조인스닷컴이 종합일간지 인터넷 사이트 중 홈페이지 방문자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코리안클릭’의 올 1분기 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사보는 또 조선일보를 겨냥해 “종합일간지 인터넷 사이트 중 A사가 1위로 알려져 있는 것은 이 회사가 갖고 있는 스포츠신문 사이트의 실적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14일자에 같은 회사 자료를 인용, “코리안클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국내 종합일간지, 방송사, 인터넷 신문 등 전체 미디어 사이트 중에서 지난 1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네티즌이 방문한 사이트는 조선일보였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오마이뉴스는 “뉴스만 따지면 ‘오마이뉴스’에 뒤진다”는 기사로 받아쳤다. 오마이뉴스는 지난달 30일 사이트 첫 화면에 조선, 중앙의 1위 경쟁을 보도하면서 관련 기사로 오연호 대표가 ‘자발적 유료화’에 참여하는 회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인용해 실었다. 오마이뉴스는 “조중동 중 한 신문사 간부가 오 대표의 강연에 참석해 ‘우리는 포털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체 페이지뷰가 오마이뉴스보다 많지만 뉴스만을 놓고 보면 오마이뉴스보다 페이지뷰가 적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박주선 기자 su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