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이라크 전쟁을 취재하다 바스라 지역에서 억류돼 33시간만에 극적으로 탈출했던 SBS 취재팀 5명이 보험금 2000만원씩을 지급받게 됐다. 회사가 위험지역 취재에 대비해 보험을 들어놨기 때문이다.
SBS 취재팀이 보험금을 받게 될 상품은 ‘위험지역 신변안전보험’(삼성화재). 사망시 최고 2억원, 납치·억류시 최고 2000만원 등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KBS와 MBC도 이라크전 취재에 대비해 들어놓은 보험이다. SBS는 이번 억류사건과 관련 자사 취재기자 2명 뿐만 아니라 함께 억류됐던 SBS아트텍 카메라기자 2명, 파리지국 현지에서 채용된 오디오맨 1명 등 외부 인력까지 모두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SBS 인사1팀 담당자는 “전 직원에게 상해보험, 출장시에 여행자보험을 들어놓지만 전쟁·위험지역에 대해서는 보장이 되지 않아 추가로 신변안전보험에 가입했다”며 “직원 개인의 이름으로 보험을 드는 게 아니라 회사 이름으로 가입해 출장일수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취재팀 5명 전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