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조합의 중간투표에서 불신임을 받은 유승삼 사장이 지난달 17일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대한매일이 새 사장 선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6일 사장추천위원회는 첫 모임을 갖고, 이관해 편집국 부국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사장추천위원회는 사주조합원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지난달 28∼30일까지 사내에서 추천받아 노조, 사주조합, 사장추천위 준비위원회가 국실별, 직급별로 안배해 13인으로 구성했다.
향후 일정에 따르면 내달 중순경 새 사장이 선임될 전망이다. 우선 8일자 신문에 사장 공모 사고를 내고, 내부에서는 사주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사장 후보 추천을 받는다. 또 사장추천위원회는 언론계, 금융계, 관계, 재계 등 각계 인재풀을 점검해 자체 스크린 작업을 병행한다.
대략 20일경까지 사내외에서 추천을 받은 다음 사장추천위원회에서 경영기획서 심사, 면접 등을 거쳐 이달 말 사장 후보를 압축하고, 사주조합 총회에서 1인을 결정한다. 이어 임시주총을 소집해 내달 중순경 사장 선임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사장추천위의 사장 후보 선발 방식은 민영 1기 사장 선임시 기준을 따르되 다음주쯤 사주조합원 설문조사를 실시해 보완하기로 했다.
이관해 위원장은 “적극적으로 의견수렴을 하고 사장 후보 선임 과정을 투명하게 알릴 것”이라며 “사장 중간평가를 사주조합의 규약으로 명문화할 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합원의 의견을 모아 사주조합에 전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