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에 이어 동아일보 한국일보 등 일부 신문에서도 흡연 장면을 볼 수 없게 됐다.
동아일보와 한국일보는 지난 5일 1면에 사고(사진)를 내고 “흡연 장면을 게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박재갑 국립암센터 원장은 각 신문사에 흡연 사진을 싣지 말 것을 당부하는 권고서한을 보냈다.
동아일보는 5일 사고에서 “국립암센터의 권고를 받아들여 모든 지면에서 흡연의 해악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흡연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게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도 “모든 지면에서 흡연 사진을 추방, 청소년들이 모방 충동을 갖지 않도록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일보는 이와 함께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대한의사협회 국립암센터 등과 함께 올 한해 금연캠페인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지면을 통해 금연 성공기, 금연에 성공한 직장 르포 등을 연재하는 것과 청소년 흡연예방 교육, 금연 교육자료 개발, 금연 캠프 운영 등을 계획중이다.
최규식 한국일보 편집국장은 “한 달 전부터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등과 금연캠페인을 준비해오던 중 박재갑 원장이 신문사로 흡연 사진 추방에 대한 권고서신을 보내와 어린이날에 맞춰 사고를 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