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출입기자단은 최근 기자단 회의를 통해 오는 31일 벽제 경찰 수련장에서 경찰청 출입기자단과 9개 경찰 라인 기자단 및 수습기자 등 약 170여명이 참가하는 ‘경찰기자 라인대항 체육대회’를 열기로 결정하고 세부계획을 확정했다.
종목은 각 라인별 7팀이 경쟁을 펼칠 축구와 400미터 이어달리기로 정했으며 각 언론사별로 20만원씩을 갹출해 식사, 상금 등 모든 경비를 자체부담하게 된다.
그동안 ‘경찰 라인대항 체육대회’는 경찰출입기자들의 전통으로 이어져왔으나 IMF사태를 계기로 계속 이어지지 못하다가 93∼94년 무렵 경찰서 말진을 지내며 체육대회에 참가했던 당시의 ‘멤버’들이 최근 대부분 경찰반장으로 복귀하면서 부활하게 됐다.
기자단 윤석제 간사(CBS)는 “젊은 기자들이 점점 개인화되는 등 기자실 분위기가 삭막한 것에 대해 각 사 반장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던 중 체육대회를 다시 열자는 의견이 나왔다”면서 “경찰기자들의 단합을 꾀함과 동시에 기자생활을 시작하는 초보기자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마련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