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뿜어내는 장엄한 대자연의 신비가 일렁이는 한라산, 민족의 영산 한라산에 조국의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대한민국 기자들이 모였습니다.
반세기 넘게 갈라진 산하, 나누어진 겨레로 살아가는 시대의 절망을 뛰어넘어 남과 북이 하나되는 통일의 날을 기원합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온 겨레가 한 마음으로 온 몸을 부딪치며, 신명나는 통일의 축제잔치를 벌이는 그 날, 그 날을 고대하며 대한민국 기자로서의 사명을 다시금 생각합니다.
참 언론, 참 기자 정신으로 이 땅에 올곧은 역사를 정립할 수 있기를 염원합니다. 지역을 넘어, 시대를 뛰어넘는 사회통합과 세계 인류평화를 선도하는 언론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한라 영산의 넉넉한 품에서 다짐하는 우리들의 소망과 열정을 지켜 주십시오.
기자협회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지역언론 활성화를 위한 우리들의 정성에도 힘을 주십시오. 남북기자교류 사업이 분단의 시대를 접는 초석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오는 10월에 열 준비를 하고 있는 동아시아 기자 세미나는 세계로 향하는 대한민국 기자들의 열정을 담아내겠습니다. 먼 훗날 우리들의 후배들에게 자랑스런 선배가 될 수 있도록,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자들의 정신을 올곧게 세워 나가겠습니다.
한라 영산이 품고 있는 제주도,동북아의 거점도시를 꿈꾸며 자유도시를 건설하고 있는 이 땅 제주가, 세계평화의 거점으로 당당하게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곳 한라 정상에서 발원하는 민족의 정기가 한반도를 아우르고 세계를 향해 힘차게 치솟고 있습니다.
초여름이 빚어내는 대자연의 향연은, 인간이 자연과 하나임을 깨닫게 합니다. 자연환경을 지키고 가꾸는 일에도 대한민국 기자들이 정성을 쏟겠습니다.
이 땅에 통일을, 세계 인류에게 평화를 안겨 줄 수 있도록 오늘 대한민국 기자들의 정성과 염원을 담고 평화통일 기원제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