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머니투데이’를 바라보는 언론계 안팎의 질투(?) 섞인 눈길이 따갑다. 이유는 정권초기부터 신문사와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던 노무현 대통령이 ‘머니투데이’ 창립 2주년을 계기로 이 신문에 기명 칼럼을 기고했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9일 머니투데이 1면에 ‘노무현과 대한민국에 투자하십시오’라는 제목으로 특별기고문 형식의 칼럼을 게재했다. 이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로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대해 머니투데이의 홍성근 편집국장은 “청와대와 특별한 관계가 있어 대통령께서 기고 한 건 아니다. 정식 절차대로 청와대를 통해 접수했고 운 좋게 받아들여 주신 것 같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홍 국장은 “다만 노무현 대통령과 회사와의 인연은 노 대통령이 후보가 되기 전 본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대통령 후보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일이 있었는데 이때 의외의 인물이라 여겨지던 노무현 대통령이 최고득표를 한 적이 있었다”며 “특별한 관계라면 이때의 첫 인연이 회사와 닿은 인연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기고문 형식의 글에 대해서 홍 국장은 “회담 형식의 정해진 틀을 깨고 신생매체의 다른 점을 보여주기 위해 특별기고문 형식의 글을 부탁드렸고 청와대측에서 승낙해 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머니투데이사는 지난 2000년 1월 1일 온라인 경제뉴스 언론사로 출발해 오프라인과 병행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경제종합일간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