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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전 방법 놓고 논란

뉴스통신진흥회 주제 기자포럼

박미영 기자  2003.07.16 0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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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뉴스통신의 경쟁력 강화와 뉴스통신진흥회의 과제’를 주제로 개최된 제30회 기자포럼에서는 뉴스통신진흥회 구성의 최대 현안인 주식 이전 방안을 놓고 열띤 공방이 오갔다. 또 뉴스통신진흥회의 인적 구성방식과 관련 정부로부터의 독립성을 담보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관련기사 5면

주제 발표에 나선 유재천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뉴스통신진흥회의 제정 정신에 견주어 공영방송인 KBS와 MBC가 국익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연합뉴스 주식을 무상 이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식”이라고 밝혔다. 유 교수는 또 “연합뉴스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 18명인 해외특파원 수를 60명 선으로 대폭 늘리고 영문뉴스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규모 투자재원이 필요한 만큼 연합뉴스가 독자 예산으로 운영될 때까지 정부가 당분간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토론자로 나선 정기평 MBC기획국장은 “당시 유상으로 주식을 사와 현재 MBC자산으로 돼있기 때문에 무상양도는 어렵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창룡 인제대 언론정치학부 교수는 “뉴스통신진흥회의 인적구성을 보면 문제가 많다”며 “보도의 공정성과 정부로부터의 독립성을 담보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