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국회의장이 디지털TV 전송방식 문제와 관련 유럽방식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박 의장은 지난 9일 전국언론노조 집행부와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논란이 계속돼 온 DTV 방식 문제와 관련 “개인적으로 유럽방식이 낫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박 의장은 이날 신학림 언론노조 위원장과 최승호 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 등이 “유럽방식에 비해 미국방식의 수신율이 떨어지고 이동차량 등에서는 미국방식으로 수신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유럽방식으로 변경하기 위한 방송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한편 언론노조는 이날 한나라당의 이른바 ‘방송개혁안’에 대한 문제점과 신문시장의 독과점 폐해 등을 지적하고, 언론노조 등 6개 단체가 마련한 지역언론육성지원법 제정에도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했다. 서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