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혁추진단이 지난 3일 팀제 도입을 보도부문 개혁과제의 하나로 설정하면서 지난 14일 보도본부 자체적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 나섰다.
보도본부 간부 및 평기자 6명으로 구성된 TF팀은 오는 18∼19일 초안을 마련하고 23∼24일 여론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25일 기자총회를 열어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TF팀은 팀제 도입이 필요한지, 실효성이 있는 것인지부터 면밀하게 검토한 뒤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모아지면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과 내용으로 갈 것인지에 대해 실질적인 밑그림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TF팀에 참여하고 있는 보도국 한 기자는 “팀제는 부서에 얽매여 취재 분야와 관할에 대해 논란을 벌일 필요 없이 실질적인 일 중심으로 가자는 것”이라며 “기존 부서 체계를 폐지하고 통일외교, 교육, 인권, 노동 등 분야별로 20∼30개의 팀을 만든 뒤 몇 개 팀을 관할하는 부국장을 두는 방안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