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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뉴스시간 대폭 확대…주말에는 문화 레저 보강

서정은 기자  2003.07.30 13: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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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가 8월 1일부터 뉴스 시간 확대를 골자로 한 뉴스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다.

CBS는 새벽 5시 첫 뉴스를 시작으로 밤 12시까지 30분마다 5분뉴스를 편성했다. 이에 따라 5분뉴스는 평일 하루 18회에서 27회로, 일요일 12회에서 22회로 늘어난다.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뉴스레이다’의 경우 기존 2시간에서 2시간 30분으로 시간이 늘어나고 현장 심층취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말과 일요일에는 종합뉴스의 비중을 줄이고 대신 문화 레저 스포츠 뉴스를 보강한다. 이재천 보도국장은 “청취자들에게 양질의 뉴스를 제공하기 위해 뉴스시간을 확대하고 현장중심의 생생한 뉴스를 대폭 강화했다”며 “새벽 5시부터 5분뉴스를 고정 편성해 뉴스의 규칙성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CBS 일선 기자들은 뉴스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원칙에는 동의하면서도 인력충원과 취재여건의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은 채 이뤄지는 뉴스시간 확대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도국 한 기자는 “뉴스의 양적 확대로 청취율을 제고하려는 방침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인력충원과 취재여건 개선 등 CBS 뉴스프로그램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책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은 기자 punda@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