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에서 이야기 시사만화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왔던 박시백 화백이 <만화 조선왕조실록>(휴머니스트 펴냄)을 펴냈다.
그 동안 역사를 다룬 만화책은 어렵고 딱딱한 역사책을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이른바 ‘교육적’ 목적에서 출판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흥미요소 뿐 아니라 ‘시사적’ 성격도 강하게 드러나 주목된다. 이 같은 경향은 그가 오랫동안 시사만화가로 활동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보인다.
단순한 듯 하면서도 정감 넘치는 박 화백 특유의 그림체가 인상적. 이 책을 펴내기 위해 박 화백은 안정된 직장도 내던지고, 작업실에 파묻혀 3년이란 시간을 투입했다.
미국, 왜 강한가·박선규 KBS 보도국 차장
미국을 움직이는 원리는 무엇인가? 미국 사회를 지탱하는 힘은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미국, 왜 강한가>(미다스북스 발행)를 펴내기까지 박선규 KBS 보도국 차장이 모색하고자 했던 의문들이다. 2001년 미국정치학회가 주관하는 의회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해 에드워드 로이스 하원의원 사무실에서 근무한 바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원칙과 소신, 대화와 타협, 투명한 의정활동 등 미국 사회를 강하게 만드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그러나 조심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세계적 반미 흐름에 다소 역행하는 느낌을 줄 수 있겠다”고 저자 스스로도 우려를 드러내고 있지만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미국에 대한 가치판단을 넘어 미국을 왜 알아야 하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미국에 대한 조명을 통해 한국의 이면을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