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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 전직원 참여 TF팀 구성

내부갈등 접고 회사 살리기 나서

박경철 기자  2003.08.13 15: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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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악화와 지속된 노조와의 갈등 등으로 고전해 오던 경남일보가 회사의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회사의 회생에 적극 나서기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진주에 본사를 둔 경남일보는 1909년 창간해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으나 최근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어 일부에서 회사청산 논의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지난 11일 직원총회에서 회사를 구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키로 하고 회사 회생에 전직원이 하나될 것을 결의했다. 특히 TF팀에는 그 동안 임금 문제 등으로 회사측과 갈등이 있었던 노조가 포함돼 내부 조직갈등 문제는 일단 수면 아래로 잠복한 상태다.

TF팀 위원장을 맡은 하종갑 편집국장은 “회사 회생을 바라는 전직원들의 뜻을 하나로 결의한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경남일보는 그 역사가 지니는 의미만큼 쉽게 좌절치 않을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이우기 노조위원장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말(회사 청산)에는 의미를 두고싶지 않다”며 “전 직원이 총회를 통해 회사 회생에 의견을 모은 만큼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남민언련 강창덕대표는 “우선은 노사간 사내갈등을 불식시키는 출발점이 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향후 경남신문 정상화를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