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 이상기)는 19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고건 총리, 정대철 민주당 대표,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 등 각계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제3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상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정부와 언론, 언론과 언론, 국민과 언론 사이의 갈등 원인이 무엇인지 깊이 반성하고 언론 본연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일선 기자들이 먼저 기자로서의 사명감에 충실하자”고 말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참여정부는 언론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고, 언론의 비판·감시기능을 존중하고, 그래서 언론의 정당한 비판에 대해서는 이를 겸허히 수용해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현 신문협회 회장도 축사에서 “우리 사회의 갈등 구조가 언론에 투영돼 보수와 진보, 중앙과 지방, 신문과 방송의 대립 양상이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언론도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하며 권력과 친소관계에 따라 입장이 달라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인호 국제교류재단 이사장과 법륜스님이 축사에 나섰으며 테너 임웅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판소리 신동 유태평양 군이 축하공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