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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기협 '미디어포커스' 제소

'새만금' 보도 관련 언론중재위에

박경철 기자  2003.08.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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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기자협회(회장 강웅철)는 19일 ‘새만금사업’ 보도와 관련 KBS ‘미디어포커스’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했다.

전북기협은 지난달 12일 KBS ‘미디어포커스’의 보도는 전북언론과 기자들을 일방적으로 왜곡 보도함으로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 인터넷 매체인 ‘오마이뉴스’에 관련 글을 기재한 당사자에게도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강웅철 전북기자협회장은 “새만금사업과 관련한 지역언론의 편향된 보도행태에 대한 지적은 충분히 수용할 수 있으나 각 언론사 기자들이 도청으로부터 돈을 받고 생활한다는 부분은 어이없는 일”이라며 “자긍심 하나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지역기자의 자존심을 무참하게 짓밟는 보도”라고 제소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KBS ‘미디어포커스’ 김양수 부장은 “보도의 중심에서 벗어난 사안으로 전북도청과 기자들의 유착을 의도적으로 확대 편향 보도할 의도는 없었다”며 “기자들과 관련된 부분은 예민하게 받아들여진 사안 같다”고 해명했다.

또 오마이뉴스에 해당 글을 기재한 전북 민언련 박민 정책실장은 “2000년 도지사 판공비 공개내역에서 밝혀진 사안으로 언론사와 도청의 유착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KBS의 ‘미디어포커스’는 지난달 12일 새만금사업과 관련한 보도에서 전라북도청과 전북기자들을 공생공존 관계로 설정, 전라북도에서 발행되는 일간지가 타 지역에 비해 많고 판매부수 및 광고수입이 작은 점을 감안할 때 관공서는 각종 지원비 명목의 돈을 언론사에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