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을 주제로 한 제1회 언론문화제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충북 옥천군 옥천읍 관성회관에서 열렸다.
전국언론노조, PD연합회, 동아자유언론실천투쟁위원회, 인터넷기자협회 등 전국 24개 언론·시민단체가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는 언론관련 학술·전시·공연·답사 등의 대중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언론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됐다.
원로언론인 정경희씨의 언론특강 ‘곧은 소리’와 풍물패 한울림의 ‘길놀이’로 시작한 이번 행사는 동아특위 투쟁 ‘사진전’과 PD연합회의 언론관련 ‘영상물상영’, 언론관련 ‘간행물전시전’ 등을 통해 한국언론의 과거를 다시금 돌아볼 수 있었다.
또 전국의 지역 신문을 한데 모은 ‘지역신문총집합전’과 전국시사만화작가들의 ‘만평모음전’(사진)등은 한국언론의 현재를 볼 수 있었다.
행사를 주관한 조직위원회 오한흥(옥천신문 대표) 공동대표는 “이번 행사는 그 동안 서울 중심으로 이끌어온 언론개혁운동을 지방 중심의 시민운동으로 승화시킨 것에 의의가 있다”며 “내년부터 행사를 더욱 다양화하고, 많은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옥천을 ‘언론개혁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참가자들은 옥천에 언론개혁 상징물을 세우기로 하고 내년 8월 15일 제2회 언론문화제에서 언론개혁 상징물 제막식을 갖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