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이 신문 배포 ‘통로’로 인기를 얻고 있다. 메트로, 데일리포커스 등 무료신문에 이어 생활정보지 벼룩시장도 지하철역 배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경원 벼룩시장 홍보팀장은 “8월부터 6개월간 서울지하철 5호선 전체 역사 내에 무인가판대를 설치하고 신문을 배포하기로 도시철도공사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지하철역 배포는 고객 편의 차원에서 도시철도공사에 일정 비용을 내고 시행된다”며 “6개월 시범 실시 후 전체 노선으로 확대할지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도시철도공사 영업처 관계자는 “벼룩시장이 먼저 제안을 해와 시범 실시를 하고 있다”며 “시범 실시 후 공사 수익에 도움이 되고 제반 문제가 없을 경우 공개입찰을 통해 한 생활정보지에 독점배포권을 주거나 특정 장소에 대한 운영권을 여러 생활정보지에 제공하는 방식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벼룩시장 배포 이후 역내 쓰레기 발생 문제를 가장 우려했으나 현재까지 배포부수가 역별 20∼30부로 많지 않아 큰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