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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지 경영환경 개선

박경철 기자  2003.08.27 14: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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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매출 184억원…전년대비 12억원 증가

부채비율 평균 658%에서 598%로 낮아져





지난해 지방신문사의 경영환경이 전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경영연구소(소장 주은수)가 전국 지방지 중 기업공시를 한 부산, 국제, 매일, 강원, 강원도민, 경인, 인천, 대전, 광주, 전남, 제주, 제민, 중부, 경남도민일보 등 14개 신문사의 경영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신문사의 평균매출은 184.2억원으로 전년 171.7억원에 비해 12.5억원이 증가했다.

지난 2001년 -2.8%의 매출을 보였던 지방사들은 2002년에는 7.3%의 성장을 보이며 부채비율과 차입의존도가 각각 전년대비 59.7%, 17.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경영의 전반적인 환경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각 사별 매출은 매일신문, 경인일보 등 10개 사가 증가하고 인천일보 전남일보 등 4개 사가 감소했는데 10% 이상 증가를 보인 신문사도 부산일보 등 6개 사로 나타나 높은 신장세를 보여줬다.

자본잠식사도 5개 사에서 4개사로 1개 사가 줄었고 평균 부채비율도 전년도의 657.7%에서 598.0%로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적자 10개 사에서 7개 사로 줄어들었으며 3개 사가 흑자로 반전했고 영업이익률도 -4.1%에서 -2.4%로 1.7%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지방에서 역사가 오래된 신문사의 절반인 4개사가 경영평가에서 매우 낮은 평가를 받은 반면 89년 신문시장 자율개방 이후에 등장한 신생사 중 4개지가 경영호평을 받는 특이한 현상을 나타냈다.

강원 지역 한 일간지 관계자는 “신문경영은 더 이상 역사와 전통만을 주창해서는 독자에게 다가갈 수 없다”며 “미디어 기업으로써의 경영혁신을 이루지 않는 이상 지방지로 살아남기는 더욱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철 기자 pk@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