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신문 ‘메트로’와 ‘데일리 포커스’의 부산진출이 본격화됐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지역 신문업계에 대한 파장이 별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을 거점으로 배포하는 ‘데일리 포커스’와 ‘메트로’는 지난 18일 각각 하루 10만부 이상의 무료신문을 배포하며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의 ‘제2 쟁탈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진출초기 지역신문업계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는 미미한 것으로 관련 신문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지역신문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부산의 경우 지하철을 이용한 유동인구와 이동중의 신문 열독율 등이 서울과는 전혀 다르다”며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광고매체를 쉽게 이동하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일보의 한 관계자는 “구독률에는 거의 영향이 없고 광고에는 약간의 미동이 있을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부산은 무료신문의 진출보다 계속해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는 중앙지에 대한 대책마련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충헌 ‘데일리 포커스’ 경영기획실장은 “매일 10∼13만부 정도를 배포할 것”이라며 “광고는 지역기업 광고보다 생활광고가 주 공략 대상”이라고 밝혔다. 박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