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경영난으로 휴간에 들어간 중도일보가 6개월 만의 정적을 깨고 신생지인 충청매일과의 합병이란 방식을 통해 다시 신문을 발행한다.
지난달 31일 이기창 중도일보사장과 김원식 충청매일신문사 사장은 양사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도일보 제2창간을 위한 조인식을 갖고 두 신문의 합병과 합병 후 중도일보 제호로의 신문발행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충청매일신문사는 오는 8일부터 문화관광부에 등록을 마치고 제호를 ‘중도일보’로 변경할 예정이다.
중도일보와 충청매일신문사가 손을 잡기까지 염홍철 대전시장이 적극적인 중재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비슷한 상황에 있는 다른 지역 신문사들의 합병이나 통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기창 중도일보 사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지난 51년 창간 이후 강제 폐간과 복간이란 영욕과 굴절의 시대 속에서도 충청인의 대변지를 자임해온 중도일보는 이번 합병으로 경영난을 극복, 진정한 충청인의 신문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