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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 노조 87% 파업 찬성

임금협상 결렬 따라

박미영 기자  2003.09.08 22: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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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노조(위원장 정찬흥)가 임금단체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파업을 결의했다.

인천일보 노사는 지난 7월28일 임단협을 시작한 이후 지난 2일까지 5차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5차 협상에서 사측 교섭대표인 신화수 사장이 일방적인 불참을 통보하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지난 3월 신 사장이 “경인지역 신문사 중 최고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합의서에 따라 △정액 50만원 인상과 함께 △주5일 근무제 완전실시 △비정규직 철폐 △편집국장 직선제 등을 요구해온 반면 사측은 3차 협상에서 2.75%, 4차 협상에서 17%, 5차 협상에서 정액 30만원 인상 등을 각각 제시하며 혼선을 빚어왔다.

노조는 이에 따라 3일 조합원 비상총회를 소집하고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 86.8%(찬성 66명, 반대 8명, 기권 2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쟁의발생신고, 10일간의 냉각기간 등을 거쳐 곧바로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또 지난해 미지급 상여금 300%와 최근 3년간 연월차 수당 미지급분 등을 임금체불로, 임단협에서의 성실교섭의무 위반, 교섭장에서의 노조 협박 등을 부당노동행위로 모두 형사 고발키로 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