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 노사는 지난 7월28일 임단협을 시작한 이후 지난 2일까지 5차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5차 협상에서 사측 교섭대표인 신화수 사장이 일방적인 불참을 통보하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지난 3월 신 사장이 “경인지역 신문사 중 최고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합의서에 따라 △정액 50만원 인상과 함께 △주5일 근무제 완전실시 △비정규직 철폐 △편집국장 직선제 등을 요구해온 반면 사측은 3차 협상에서 2.75%, 4차 협상에서 17%, 5차 협상에서 정액 30만원 인상 등을 각각 제시하며 혼선을 빚어왔다.
노조는 이에 따라 3일 조합원 비상총회를 소집하고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 86.8%(찬성 66명, 반대 8명, 기권 2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쟁의발생신고, 10일간의 냉각기간 등을 거쳐 곧바로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또 지난해 미지급 상여금 300%와 최근 3년간 연월차 수당 미지급분 등을 임금체불로, 임단협에서의 성실교섭의무 위반, 교섭장에서의 노조 협박 등을 부당노동행위로 모두 형사 고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