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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후보가 신문사에 법적대응 선언

조선대 오 모 교수 "악의적 보도로 피해" 주장

박경철 기자  2003.09.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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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총장 선거를 앞두고 보도된 신문기사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교수가 지역신문사를 상대로 법적대응 선언과 함께 정정보도 신청을 냈다.

조선대학교 12대 총장 입후보자인 오수열 교수는 광주타임스(7월21일·9월1일)의 기사내용이 기자의 주관적 시각에서 비롯된 악의적 보도로 선거에 영향을 끼쳤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오 교수는 특히 “9월 1일자 신문에서 선거판세를 ‘2강3중4약’으로 분류해 자신을 4약에 포함시킨 것은 득표 전략에 심대한 타격을 줬다”며 “선거가 어떤 결과로 끝을 맺든 기사로 입은 피해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광주타임스 우성진 기자는 “후보 교수의 역량, 친분도와 이미지, 선거캠프 구성원의 영향력과 지지도, 학교 내의 바닥 정서 등을 면밀히 취재하고 분석해 쓴 기사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광주지역의 다른 대학출입기자는 “조사기관의 전문적인 조사 없이 기자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선거판세를 분석한 것은 문제”라며 “특정후보와의 유착관계를 의심받을 수 있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박경철 기자 pk@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