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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일간스포츠 편집기자 '몸살'

취재팀  2003.09.08 22: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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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편집부 기자들이 과중한 업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일보에서 매일경제 신사옥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이삿짐을 풀자마자 1일자부터 대대적인 지면개편을 단행하고, 기자조판제를 도입했기 때문.

우선 출근시간이 오전 9시에서 7시 40분으로 1시간 이상 앞당겨졌다. 기자조판제 도입으로 새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 야근자도 평소보다 4명 가량 증원됐다. 반면 인원은 그대로여서 업무부담은 늘어났다. 편집부 한 기자는 “4일에 이틀 야근을 하는데 예전엔 간혹 빠지는 날이 있었지만 요즘엔 전혀 없다”며 “야근을 하고 아침 일찍 출근해 컴퓨터 앞에 앉다보니 눈이 제일 피로하다”고 말했다.

1면 제호를 비롯해 대대적으로 바꾼 새 지면 디자인도 아직 낯설다. 또 다른 기자는 “과거처럼 공식에 맞춰 편집을 하는 것이 아니고, 변형 사진을 많이 쓰다보니 편집기자의 재량에 따라 파격을 가할 수 있지만 책임감도 커져 스트레스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