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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언론인 총선 출마 선언

김형태·노웅래·이교관씨…자천타천 거론인사도 많아

취재팀  2003.10.01 12: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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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현직 언론인들의 출마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현직 기자는 김형태 KBS 시청자센터 주간과 노웅래 MBC 기자, 그리고 지난 8월 사표를 낸 이교관 전 주간조선 기자 등 3명이다.

김형태 KBS 시청자센터 주간은 고향인 경북 포항남구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오는 15일 회사에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휴가를 내고 고향에서 지역 민심을 살피고 있는 김 주간은 “포항남구 4선 의원인 한나라당 이상덕 의원과 공천 경합을 벌이게 됐다”며 “회사를 그만두면 지역에 내려와 인지도를 넓혀 세대교체 바람을 몰고 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주간은 79년 KBS에 입사해 뉴욕특파원, 기동취재부장, 사회부장 등을 역임했다.

노조위원장 출신인 MBC 노웅래 차장도 총선 출마를 결심하고 당 공천과 지역구를 물색하고 있다. 노 차장의 부친은 평민당 부총재와 마포구청장을 지낸 노승환씨. 따라서 마포 지역에서의 출마가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 차장은 85년 MBC에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시사매거진2580부 등을 거쳐 지난 2001부터 2년간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교관 전 주간조선 기자도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8월 사표를 냈다. 강릉고 출신인 이 전 기자는 지역구와 당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나 강릉 출마를 고민하고 있으며 서울 한두 곳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기자는 시사저널에서 근무하다 조선일보로 자리를 옮겨 통한문제연구소와 주간조선 기자로 일해왔다.

한편 각 당의 유력인사 영입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몇몇 현직 언론인들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제주KBS 김부일 보도국장이 북제주 지역 출마설이 나오고 있으나 본인은 부인하고 있다. 유제원 경기일보 부국장과 홍순달 경기신문 편집국장도 민주당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각 경기도 안성과 화성에서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일보 한 기자는 “나에게도 민주당에서 이 두 사람에 대한 정보수집과 의사타진 차원에서 문의를 해왔다”며 “아직까지 본인들의 명확한 의사 표명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