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택 기자가…>는 황 위원이 매달 다양한 인사들을 인터뷰해 신동아에 게재하고 있는 고정 연재물. 지난 3월 1권을 펴낸지 6개월만에 나온 이 책에는 법륜 스님, 송두환 특검, 이명박 서울시장,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 한승주 주미대사, 영화배우 송강호씨 등 10명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게재시기를 놓쳐 신동아에는 실리지 않았던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의 인터뷰도 포함돼있다.
1권 말미에 ‘인터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부록을 실었던 황 위원은 이번에 발간된 2권에서는 이를 세분화해 유명인사에 대한 인터뷰 요령을 권두에 첨부했다. 황 의원은 부록을 통해 도올 김용옥 교수, 최인호 작가 등의 인터뷰를 분석하고 정치인 국가지도자 기업인 등을 인터뷰하는 요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뿔난 그리움 / 김택근 경향신문 편집국 부국장
김택근 경향신문 편집국부국장이 최근 5∼6년간 경향신문 등에 쓴 글을 모아 산문집 <뿔난 그리움>을 펴냈다.
그는 기자이면서 시인이다. 83년 현대문학에 고 박두진 시인의 추천을 받아 등단했다. 책 첫장에 담긴 저자 소개에 따르면 “시인이라는 이름은 얻었지만 개인시집을 내지는 못했다”며 “시는 그에게 빛이었지만 시인은 빚이었다”고 한다.
책은 △사람과 사람 사이 △흙의 노래 △시간의 무늬 △문명의 눈물 △책의 힘 책의 꿈 등 5부로 구성돼 있다. 곳곳에서 시인의 감수성과 현대문명에 대한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진 효순이와 미선이의 ‘환장할 죽음’에 대해, 자연을 갉아먹는 인간에 대한 분노도 담겨있다. 산문과 곁들여 편집된 흑백사진과 짧은 글귀는 읽는 이에게 실체없는 그리움을 안겨주기도 한다. 저자는 “세상을 향한 나의 분노가 결국은 사랑이며 그리움이었다는 것을 글을 정리하며 알았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