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협의회, 언론노조, 민언련, 한국방송학회 등 7개 단체는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역방송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지난달 26일 ‘방송균형발전연대’(방균연) 창립대회를 가졌다.
방균연은 창립식에서 “사회감시와 여론형성을 통해 지방분권에 앞장서야 할 지역방송이 현재 중앙방송의 종속적이고 주변적인 위치에 있는 등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방송 위상 강화, 지역방송 내부개혁, 방송의 균형발전 등을 위한 활동을 적극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언론과 지방언론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에서 노력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과 지역방송인들도 문제점을 스스로 해결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균연은 이후 △지방분권의 현주소에 대한 특별방송 제작 △방송위원회 내 방송 분권 특별위원회 설치 요구 △지역방송사를 독립외주제작사로 인정받기 위한 법적·제도적 개선 활동 △광고지역 할당제 및 지역사 협찬 기준 완화 △지역방송 보호 육성을 위한 방송법 개정 운동 등을 벌이기로 했다.
방균연은 또 장기사업으로 △분기별 정기 세미나 및 특별세미나 △외국의 사례 등 방송분권 연구 과제 수행 △지역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시상제도 개선 등을 도모해나갈 계획이다.
이상헌 방균연 공동대표는 “중앙방송과 지역방송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노력들이 대개 연구단계에 그치는 등 제대로 정책에 반영된 예가 없었다”며 “정책결정기관의 제도적 개선과 지역방송사의 내부개혁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제안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송균형발전연대 공동대표에는 김재범 한국방송학회 회장, 이상헌 지역방송협의회 의장, 신학림 언론노조 위원장, 권혁남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장, 신태섭 부산민언련 의장, 정걸진 한국지역언론학연합회 회장, 김형기 지방분권국민운동 대표자회의 대표 등 7명이 추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