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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가치·스타일 찾아야"

[인터뷰] 노릴라 다우드 말레이시아 기자연맹 회장

김진수 기자  2004.02.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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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고 있는 동아시아 기자포럼의 출발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자들은 전 지구적 차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예측하는 능력이 필요하며 누구보다 앞서가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동아시아의 저력, 각자의 장점 등을 서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제1회 동아시아 기자포럼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기자연맹의 노릴라 다우드 회장은 이번 대회가 지난 1996년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총리가 주창했던 ‘동아시아 경제협력’ 구상과 비슷한 것 같다며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주제, 특히 동아시아란 지역에 걸맞는 이슈를 찾아서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공동번영에 필수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다우드 회장은 특히 언론의 보도 시각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협력의 경우도 “아시아인은 아시아인의 가치, 아시아의 스타일에 맞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 기협이 주도하는 동아시아 기자포럼이 앞으로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거창한 프로그램보다는 실천가능한 사안을 중심으로 내실을 꾀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슬람교도인 다우드 회장은 2년 임기의 말레이시아 기자연맹 회장직을 3선째 연임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기자연맹 창립 41년만에 첫 여성회장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김진수 기자 hama@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