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호남신문은 편집부 전원과 부장 1명을 포함한 9명의 기자가 사표를 제출해 편집업무가 마비됐다. 이에 따라 취재기자들이 편집업무까지 병행하는 ‘파행제작’을 거듭하고 있으며 당초 매일 16면 발행하던 지면은 현재 12면으로 감면 발행되고 있다.
호남신문의 이 같은 사태는 98년 모기업인 (주)청전(당시 가든백화점)이 부도 이후 최근까지 급여를 30%, 50%씩 지급했고 이마저도 제날짜에 나오지 않아 기자들의 생활을 파행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에 기자들은 △미지급 급여 정리 △인력충원 △연합통신 전제 계약 체결 등을 통해 신문을 정상화시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전남 기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호남신문 기자들이 신문경영 정상화를 통한 언론기능 회복을 무수히 촉구했음에도 경영진은 이를 묵살했다”며 “호남신문 기자들의 요구를 경영진은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