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 총무국장 또는 관리국장으로 구성된 신문협회 산하 총무협의회는 지난 14일 임시 회의를 열고 연합뉴스 전재료 인하 요구 방침에 재차 의견을 모았다. 전재료 인하 논의는 올 1월 총무협의회에서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에는 장영섭 연합뉴스 사장에게 공식적으로 전재료 인하를 요구했으며, 지난달 23일 열린 총무협의회에서는 연합뉴스사에 전재료 20% 인하 요구와 함께 이를 거부할 경우 10월치부터 전재료를 납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로 결의하고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신문협회 한 관계자는 “현재 연합뉴스와의 협상이 진행중이고, 연합뉴스에서 새 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전재료 납부 거부를 당장 실행에 옮기지는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신문사 총무국장은 “서비스에 비해 전재료가 비싸고, 발행부수, 기사 인용빈도와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전재료를 내는 구조가 불합리하다”며 인하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연합뉴스는 전재료 인하 요구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차가 큰 상태다. 권쾌현 경영전략실장은 “특파원 증원 등 서비스 질을 개선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재료를 인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