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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매일 39'를 아시나요?

수습 끝낸 39기 사원 12명 에피소드 담아 타블로이드 발행

전관석 기자  2004.02.19 16: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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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매일이 15일자로 16면 타블로이드 신문을 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발행인·발행처 모두 ‘대한매일 39기’로 찍혀있는 것이 이채롭다.

지난 14일 수습딱지를 떼고 정사원 발령을 받은 39기 사원들이 그들의 진솔한 얘기를 담은 ‘대한매일39’ 창간호를 낸 것. 기자 8명 업무영업직 4명 등 12명으로 구성된 39기 사원들은 지난달 28일 회의를 갖고 ‘대한매일39’ 창간을 결의했고 “‘수습’에서 ‘인간’으로” 거듭나는 시점에 창간호를 내기로 했다. 창간호는 이들의 가족, 선배 기자들의 격려글과 수습과정에서의 에피소드를 싣고 있다. 다소 가벼워 보이지만 넘길수록 그렇지가 않다. 지면 여기저기 이들의 ‘젊은 고민’이 묻어난다. 6∼7면에는 12명의 사원들이 ‘언론사에 몸담고 있다는 것’이라는 주제의 방담내용이 실려있다. 이들은 “일부 언론사가 권력기관이 됐지만 기자 직업상 특권을 갖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소명의식 없는 기자는 기자가 아니다” “고급지를 대한매일의 설자리로 정하면 선점효과가 있다”등 참신하고 진지한 논쟁을 이어갔다.

패기와 정열을 무기로 막 언론에 입문한 이들은 편집후기를 통해 대한매일 선후배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전관석 기자 sherpa@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