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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 '곶자왈 탐사팀' 희귀식물 발견

'니포니쿰' '천량금' 등 국내 미기록 식물

전관석 기자  2004.02.20 1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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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곶자왈 탐사팀’이 국내 미기록 희귀식물을 잇달아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곶자왈’은 ‘수풀이 우거진 지역’이란 뜻의 제주 방언.

김효철 기자를 팀장으로 홍석준 조성익 변경혜 강호진 등 5명의 기자로 구성된 탐사팀과 식물·지질학자들이 참여한 자문위원팀은 제주의 곶자왈을 탐사(사진)하던 중 최근 한라산 자락 늡서리 오름에서 ‘디플라지움 니포니쿰’을 발견했다. ‘니포니쿰’은 주로 아열대지역에 분포하는 식물로 국내에 보고된 적이 없는 희귀식물이다.

탐사팀은 이외에도 국내 미기록 속 식물을 발견, ‘천량금’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제주 고사리 군락지와 개가시나무 군락지도 발견했다. 탐사팀은 올해 말 마무리하려던 탐사팀 일정을 연장해 내년 초까지 한라산 국립공원과 제주 중산간대를 탐사하며 희귀식물 탐사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김 팀장은 “그동안 제주의 바다에만 관심을 기울여온 것에서 탈피, 자연 환경가치 평가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져 탐사팀을 구성하게 됐다”면서 “새로운 종을 발견하는 등 탐사팀의 활동이 제주의 환경가치를 높이는 데 보탬이 되는 것 같아 보람있다”고 했다.

전관석 기자 sherpa@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