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조선이 ‘영화배우’로 지난 15일에는 동아가 ‘시인’으로 각각 잘못 보도한 방송인 김갑수씨(전 라디오21 대표)가 인터넷 게시판에 이를 풍자한 글을 올려 화제.
김씨는 “요즘 자그만치 세 명의 김갑수가 여의도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다”고 운을 뗀 뒤 “나는 방송쟁이 김갑수”라고 못박았다. 김씨는 “나는 시를 좋아해 시집을 사모으긴 하지만 내 손으로 시를 써본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면서 “이맘 때면 꺼내 읽는 먼지묻은 시집 한권을 꺼내며 파이프담배를 어디서 구할지 깊은 고민을 시작해 본다”고 비꼬았다.
조선은 지난 4월 16일 김씨가 라디오21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자 김씨를 ‘영화배우 김갑수’와 혼돈, 기사는 물론 사진까지 잘못 게재했으며 동아는 지난 14일 여의도에서 열린 ‘네티즌 비상시국 대토론회’에 참석한 명계남씨의 발언을 옮기면서 ‘시인 김갑수’라고 잘못 보도했다.
조희천 조선기자 총선출마 사직
○…조희천 조선일보 정치부 기자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13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비판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돼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공천을 약속해둔 정당은 없지만 민주당, 통합신당과는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연고가 없는 고양 덕양구갑 출마의사에 대해선 “유시민 의원은 젊은 정치세력을 대표하는 한분으로서 (외부의) 관심도 많고 논란도 많다. 다른 생각을 가진 젊은 정치인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