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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미디어비평' '신강균의 뉴스서비스...'로 개명

포맷 바꾸고 방송시간도 확대

조규장 기자  2004.02.24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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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미디어비평>이 포맷과 코너를 바꾸고 방송시간을 늘이는 등 확대?개편된다.

<미디어비평>은 다음달 7일부터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으로 프로그램 제목을 바꾸고 방송시간도 40분에서 50분으로 확대했다. 제작진도 기자 2명과 PD 1명이 새롭게 보강됐다.

이번 MBC <미디어비평> 확대?개편의 취지는 친절하고 쉬운 매체비평을 선보이겠다는 것. 김현주 미디어비평 부장은 “새로운 프로그램 제목은 뉴스라는 상품을 애프터서비스 하겠다는 의미”라며 “<미디어비평>이라는 제목이 갖는 형식적이고 위압적인 틀을 깨고, 보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친절하고 쉽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은 기존의 논조는 유지하되 진행방식에 있어서 일반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포맷을 도입할 계획이다. 인터뷰나 현장취재를 늘리고 전문가, 언론관계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며 대중적인 패널을 출연시키는 등 다양한 형식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진행을 맡는 신강균 차장은 “시청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친절한 비평이 되기 위해서는 앵커가 일방적으로 읽어주는 형식이 돼서는 안된다”며 “전달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터뷰를 늘리고 관련 화면을 많이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방송시간을 늘이게 됐다”고 밝혔다. 신 차장은 또 “기존의 논조나 전달내용에는 전혀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전달방식의 ‘연성화’를 통해 동일한 내용을 보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알리고 공감대를 넓히는 효과를 갖게 된다면 오히려 ‘강성화’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마련된 각 코너는 기존의 <미디어비평>에서 다뤘던 아이템들이 그대로 유지된다.

오보와 사실왜곡을 밝혀내고 언론의 올바른 기능을 점검하는 <뉴스초점 “사실은...”>, 과거 보도의 후속처리를 심층추적해 언론의 단발적 속성을 지적하는 <뉴스AS “미디어 속으로”>, 기존 뉴스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알리는 <뉴스확대경> 등이 새롭게 마련됐다.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은 첫 방송에서 KBS와 EBS의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제작진, 전국언론노조,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등 관계자들을 초청해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의 성과를 점검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방송할 계획이다.

조규장 기자 natasha@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