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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소감/취재보도

YTN /대우계열 12개사 워크아웃, 부서간 벽 넘음 팀웍의 개가

박성호  2000.11.07 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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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에 대한 워크아웃 실시는 한 순간에, 쉽게 결정될 사항이 아니었다. 금융시장 반응과 사회적인 파급효과 등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단을 내려야 할 중차대한 일이었다. 그런 만큼 어느 특정 시점에 취재한 사실이 조금 지나면 의도하지 않은 허위가 될 위험이 대단히 컸다.



기자협회가 8월 26일에 들어간 대우계열 워크아웃 보도를 이달의 기자상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것은 끊임없는 상황 변화를 그때그때 따라잡아 최선의 보도를 내보내고자 한 YTN의 노력에 대한 인정이라고 본다. 심사위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취재는 대우가 워크아웃에 들어가기 하루전 8월 25일 밤부터 시작됐다. 대우가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금융감독위, 재경부, 제일은행 등 관계 기관 등에 대한 집요한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26일 아침에는 김우중 회장의 워크아웃 동의 사실과 당일 워크아웃 실시 확정 방침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번 취재 과정에는 수상자 3명 이외에도 산자부 출입 김경한 차장, 재경부 담당 한영규 차장, 그리고 김원배, 김지영, 김진우, 안근모 기자 등이 8월 25일 밤을 꼬박 새가며 기사가 완성돼 가는 단계마다 중요한 사실들을 추가했다. 부서와 출입처를 구분하지 않고 기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취재 기자들이 총력을 기울였다. 24시간 뉴스방송의 메커니즘을 최대한 활용해 ‘살아있는 뉴스, 깨어있는 방송’이란 YTN의 취재정신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순간순간 정확한 소식을 전하려는 뉴스채널의 고충에 대한 언론계의 너그러운 평가에 거듭 감사드리면서 시청자에 대한 의무를 더욱 강화하라는 채찍으로 삼아 언론의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박성호 YTN 경제1부 차장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