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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위성DMB 참여검토

연합 • 중앙방송 • MBN • YTN 등 ••• 지상파도 저울질

박미영,조규장 기자  2004.02.24 16: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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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DMB) 컨소시엄에 일부 신문사와 방송사 등 언론사들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위성DMB 컨소시엄에 지분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언론사는 연합뉴스, 중앙방송, MBN, YTN, 한국경제TV 등. 지상파 방송사의 경우는 최종 결정을 하지 못한 채 SK텔레콤측과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다. <관련기사 3면>

SK텔레콤 박기한 사업추진단 단장은 “일부 신문사가 참여 의향서를 냈고, 방송사의 경우는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이번 주 안에 컨소시엄을 최종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와 관련 지난달 20일까지 컨소시엄 참여 의향서를 받았으며, 연합뉴스 등 일부 언론사가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초 SK텔레콤이 실시한 위성DMB 투자 설명회에도 상당수 언론사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이들 언론사들은 이번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인 KT와 지상파 방송사의 참여 여부와 사업전망이 아직 불투명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상파 방송사의 경우는 현재 추진 중인 지상파DMB 사업과의 경쟁 관계 등을 고려하면서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다. MBC DMB사업팀 유기철 부장은 “SK텔레콤에서 5~10%정도의 지분 참여를 하라는 공문이 왔으나 고려할 사안이 많아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지상파DMB와 경쟁관계이기는 하지만 보완관계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SBS관계자도 “방송법상 위성DMB는 재송신이 가능한 데 지상파DMB는 불가능하다는 차이가 있다”며 “타상 움직임 등 여러 가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컨소시엄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연합뉴스 측은 “참여 의향서를 내기는 했으나 지분 참여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SK텔레콤 측에서 지분조율을 하고 통보해 오면 본계약 여부를 놓고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송의 한 관계자도 “참여의향은 가지고 있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중앙일보가 참여하게될 지, 중앙방송만 참여하게 될 지 등 참여형태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상파 DMB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YTN도 이와 별도로 위성DMB 참여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YTN의 한 관계자는 “많은 지분으로 참여할 수는 없어 SK텔레콤 측과 지분 문제 및 콘텐츠 제공문제 등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PP 가운데는 MBN과 한국경제TV를 비롯해 온미디어?CJ미디어 등이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다.

박미영,조규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