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보도국이 디지털 뉴스제작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BS는 내년 3월부터 모든 뉴스를 100% 디지털로 제작한다는 방침 아래 올해 말까지 보도국 기자들을 상대로 관련 교육을 마치고 내년 1~2월에는 시험가동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부장들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교육을 마친 상태며 현재 차장 및 평기자들을 상대로 한 교육 일정이 매일 8시간씩 이뤄지고 있다. 교육 내용에는 디지털이론은 물론 취재에서 편집, 송출까지 전반적인 제작과정이 포함돼 있고 각 부문의 전문가들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뉴스제작에 디지털 방식이 도입되면 아카이브에 저장된 취재 원본을 200여명이 동시에 접속해 편집?제작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비선형편집기를 활용하면 취재기자가 직접 노트북으로 가편집을 하거나 출입처에서 직접 편집?송출도 할 수 있다.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다소 부담스러워 하는 간부들도 있지만 대부분 디지털 뉴스제작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실감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부장단이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편집과정에서 동영상을 함께 보게 된다는 것이다.
김영환 인터넷뉴스부장은 “예전에는 특별히 중요한 자료가 아니면 데스크 과정에서 영상을 함께 보기 어려웠다”며 “앞으로는 노트북을 통해 기사와 영상을 동시에 열람할 수 있기 때문에 데스킹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또 “인터넷뉴스팀의 경우 상시적으로 취재원본을 검색하고 편집도 간편하게 함으로써 인터넷을 통한 뉴스 제공이 훨씬 쉬워지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